수박보다 달콤한 옥수수, 이제 生으로 먹는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5

[앵커]
여름에 많이 찾는 옥수수는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가 개발됐습니다.

'고당옥'이라는 품종인데, 당도도 24브릭스 이상이라 웬만한 과일보다도 달콤한 것이 특징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직으로 곧게 뻗은 줄기에 탐스러운 옥수수가 한가득 열렸습니다.

농민들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수확하느라 분주합니다.

사탕 옥수수라고 불리는 달콤한 옥수수 '고당옥'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고당옥'은 당도가 일반 옥수수보다 배 이상 높고 여름에 많이 찾는 최상품 수박과 참외보다도 단 것이 특징입니다.

당도를 측정해보니 평균 24브릭스 이상.

찰옥수수의 경우 8~10브릭스가 보통인데 당도가 두 배 이상 높은 겁니다.

수분이 많고 낱알 껍질도 얇아 찌거나 삶지 않고 생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100g당 열량이 찰옥수수보다 50kcal 가까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민들 반응도 좋습니다.

[김영화 / 농민 : 고당옥은 재배 기간이 짧아서 전작 후에 후작으로 재배할 수 있는 이모작 소득 작물로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반 옥수수보다 재배 기간이 20일 이상 빠르고 폭우나 태풍에 잘 쓰러지지 않아 농가 소득이 40%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진석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고당옥은 일반 단옥수수나 초당옥수수와 달리 쓰러짐에 강하기 때문에 재배 안전성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 기호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단옥수수는 연간 3만 6천여 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고당옥'이 수입 단옥수수를 대체할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해외에 수출도 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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