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수배범, '포켓몬' 잡으러 이곳에 갔다가 '체포'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요즘 광풍이 불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는 사람을 홀린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빠져들게 하는 모양입니다.

게임에 몰두한 소녀가 고속도로를 마구 건너다 차에 치였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웃지 못할 일도 생겼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기자]
잠옷 바람으로 정신없이 포켓몬을 잡으러 다닌 한 남성.

어느 건물까지 따라 들어갔는데, 여러 명의 경찰에게 잡히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자신은 얼굴이 알려진 지명 수배범이고 포켓몬을 따라 들어간 건물이 경찰서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

[톰 린드버그 / 밀퍼드 경찰서장 : 그는 포켓몬 잡는 생각에 빠져 이 경찰서를 순간적으로 하나의 게임 장소로 생각했던 거죠.]

주거 침입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에 나오지 않아 지명수배된 이 남성은 결국 포켓몬 때문에 생각도 없던 자수를 하게 된 셈입니다.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돼 다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와중에도 포켓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톰 린드버그 / 밀퍼드 경찰서장 : 자신이 지명 수배 상태인 것을 잊었든지 아니면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그냥 게임만 즐기기로 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자신이 체포된 것보다 게임을 못하게 된 게 더 화가 나는 것 같았어요.]

경찰은 '포켓몬 고' 덕분에 뜻밖의 성과를 올렸지만, 감사보다는 게임의 부작용을 더 걱정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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