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성주 방문...일부 주민 물병 던지며 반발 / YTN (Yes! Top News)

2017-11-14 4

[앵커]
황교안 국무총리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찾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회를 하는 자리였는데, 일부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가 결정됐다며 달걀과 물병을 던지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총리가 성주에 직접 찾아갔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했군요?

[기자]
황교안 총리가 오늘 오전 11시쯤 성주군청 앞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과 성주가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배경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황 총리의 발언 도중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며 달걀과 물병까지 던지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격한 항의에 황 총리는 성주군청 안으로 대피하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앞서 황 총리는 성주 군민들에게 미리 충분히 대화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성주의 정서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주민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정부는 전자파 관련 문제를 거듭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사드 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하루를 멀다 하고 도발을 계속해 정부로서는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등이 동행했습니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지역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내각 총 책임자인 총리가 직접 나선 것으로, 오늘 총리의 성주 방문은 어젯밤 늦게 결정됐습니다.

황 총리는 주민설명회에 앞서 사드가 배치될 성산 포대도 둘러봤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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