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건조 물량을 울산으로 전환 배정해 군산조선소를 폐쇄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당장 문을 닫게 될 처지라며 하소연하고 있고 행정당국은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KCN 최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입니다.
본사 차원에서 도크 가동 중단이라는 자구안이 발표됐습니다.
이어 건조물량이었던 LPG 선박 2척까지 울산으로 재배정됩니다.
결국 군산조선소는 내년 7월 이후에는 작업물량이 없게 됩니다.
당장 난리가 난건 협력업체입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아우성이고 직원들은 생계유지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선업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 (본사 차원) 자구안이 울산 4호기와 군산조선소 독(dock) 문 닫고…. 아무래도 지금 분위기가 안 좋아요. 한 명씩 한 명씩 나가고 있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협력업체는 82곳.
최악의 경우 4천 명이 넘는 대량 실직 사태마저 우려됩니다.
특히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가져올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위기감이 높습니다.
군산지역 조선업은 지난해 도내 수출의 8.9%를 차지했습니다.
인건비는 천975억 원이 지급됐고 가계소비지출은 6백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산시와 전라북도 등 관련 기관은 12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 충분히 (지역경제 위축 등) 그런 분위기 파악을 해야죠. 오늘도 그것 때문에 도청에서 시장님과 국장님, 도지사님과 긴급회의를….]
행정당국은 현대중공업에 군산조선소 존치 필요성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에는 국적선 등 물량 발주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CN NEWS 최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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