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권도는 리우 올림픽에서 전자 호구 시스템을 바꾸며 화끈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태권 오남매'는 정교한 기술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각오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묵직한 발차기와 함께 전광판 점수가 올라갑니다.
정확도와 강도에 따라 전자 호구가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최대 넉 점을 챙길 수 있는 머리 공격도 심판 눈이 아니라, 이제는 센서가 알려줍니다.
스치기만 해도 점수가 올라 '발 펜싱' 오명을 들었던 태권도가 리우올림픽에서는 똑똑해진 전자 호구를 달고 화끈하게 변신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센서의 위치까지 파악한 정교한 발차기로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박계희 / 태권도 대표팀 코치 : 지금은 타격이 돼야 (점수가) 나오게끔 됐어요. 센서가 옆쪽에도 있어서 옆구리 점수가 많이 나와서 그거 대비해서 훈련했습니다. (저희한테 유리할까요?) 100% 유리합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훈훈 형제' 이대훈과 김태훈.
세계 2위로 리우에 가는 둘은 힘이 실린 날카로운 발차기에, 강철 체력까지 겸비해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대훈 / 태권도 68㎏ 국가대표 : 런던올림픽 (은메달) 경기를 다시 본 적이 없어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확실히 힘 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맏형 차동민과, 세 번의 도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스물아홉 오혜리, 세계선수권 2연패에 빛나는 김소희까지.
우리 대표팀은 역대 최다인 다섯 체급에서 시상대를 두드립니다.
[오혜리 / 태권도 67㎏ 국가대표 : 올림픽은 어쩌면 마지막, 거의 마지막 (출전)일 텐데요. 끝나고 나서 편하게 발 뻗고 자고 싶거든요.]
4년 전 런던의 아픔을 발판으로, '태권 오남매'는 리우에서 화끈한 금빛 발차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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