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이번 중재는 법적 절차에 맞지 않고 근거가 부족한 만큼 중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존 커비 / 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판결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이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사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제 중재재판소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한 중국의 주장을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예상대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완패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표정은 극과 극입니다.
중국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국제법의 결론을 따르라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 지역을 놓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만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많은 나라가 이런 방식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주권국가는 국제법에 근거해 문제를 자주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 2013년 1월,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소를 하면서 시작됐는데요.
판결 내용을 보실까요?
네덜란드의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이 주장하는 남해9단선 해역을 인정하지 않았고요.
중국이 남중국해에 매립한 인공섬이 필리핀 영토 주권을 침해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왔습니다.
1953년엔 역사적 근거를 내세워 남중국해 90%를 포함하는 남해 9단선을 주장했는데요.
남해 9단선이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해안선으로부터 근접한 지역에 9개의 가상 기준선을 그어 놓은 것을 뜻합니다.
이 밖에도 중국은 인공섬을 만드는가 하면, 군사 훈련도 수시로 해왔습니다.
중국이 이렇듯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전 세계 물류의 4분의 1이 통과하는 해상교통의 요지입니다.
두 번째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전 세계 원유의 13%가 이곳에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역적 요충지이자, 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에 중국이 이를 놓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번 판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위험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미국이 도발할 경우 전쟁도 불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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