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안방 응원을 업은 개최국 프랑스를 꺾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프랑스가 전력 면에서 우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요. 포르투갈이 반전 드라마를 썼네요?
[기자]
경기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승리를 예상했는데요.
4강전에서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2대 0으로 꺾은 상승세가 워낙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익숙한 환경과 열광적인 홈 응원 등 개최국 이점까지 듬뿍 안아 프랑스가 훨씬 유리한 입장이었습니다.
심지어 전반 7분 만에 포르투갈 에이스죠, 호날두가 파예와 몸싸움 끝에 부상을 당해 전반 25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모든 게 너무 유리해서였을까요, 프랑스는 쫓기는 듯 조급하게 뛰었고, 호날두의 눈물을 본 포르투갈은 놀랍도록 침착했습니다.
두 팀은 전·후반을 0대 0으로 득점 없이 마쳤고,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4분 교체로 투입된 에데르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1975년 이후 프랑스에 10연패를 당했던 포르투갈이 무려 41년 만에,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 짜릿한 승리로 징크스를 깬 것입니다.
전반 교체되면서 아쉬움에 울었던 호날두가 우승 후에는 기쁨의, 행복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로 2004부터 메이저대회 여섯 번째 출전 만에 호날두가 처음 든 트로피입니다.
[앵커]
포르투갈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게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를 통틀어 포르투갈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습니다.
안방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었죠.
당시 19살 호날두가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다크호스' 그리스에 우승컵을 내줬는데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사고를 쳤습니다.
특급 스타 호날두를 데리고도 조별리그 3위로 겨우겨우 토너먼트에 올랐고, 8강까지 무승부만 다섯 차례를 했는데요.
4강에서 웨일스를 잡더니, 결승에서 홈팀 프랑스까지 무너뜨리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2천700만 유로, 우리 돈 약 350억 원입니다.
루이스 피구를 앞세운 '황금세대'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호날두와 아이들이 극적으로 해냈습니다.
한 달간 펼쳐...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0711080657232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