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에서 서울과 강원도 춘천을 거쳐 동해안 속초까지 갈 수 있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전액 국가 재정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 용산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1시간 15분 만에 갈 수 있는데요.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강원도 춘천에 도착하는 경춘선 전철입니다.
지금은 이곳 춘천역이 종착역인데, 앞으로 8년 뒤면 이 전철이 동해안 속초까지 연결됩니다.
2000년대 들어 3차례 경제성 부족으로 주저앉았지만 이번에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지역균형발전 부분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 30분 간격으로 열차가 다닐 수 있는 체제로, 동해안까지 (수도권) 출·퇴근 거리로 진입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까지는 전철이 만들어진 상태.
앞으로 8년간 2조 2천억 원을 들여 남은 구간인 춘천 속초 간 94㎞를 연결합니다.
전액 국가 재정으로 만들어지며 대표적인 교통 취약 지역인 강원도 화천과 양구, 인제에 전철역이 들어섭니다.
시속 250km 고속전철이 운행하게 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는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가라앉은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병선 / 강원 속초시장 : (동해안이) 상전벽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속초가) 약속의 땅으로만 돼 있었는데 이제 기회의 땅이 됐고.]
강원도는 앞으로 노선 설계 확정과 함께 전철역 예정 구간을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어 부동산 투기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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