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시험서 조작 속임수만 140건...한국 소비자 우롱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시험서 조작 사례만 140건이 넘게 드러날 정도로 한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속임수'를 줄줄이 써왔습니다.

우선 인증담당 이사를 구속한 검찰은 조만간 현 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달 1일입니다.

연초부터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이 출고장에 보관 중이던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를 전격 압수한 겁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차량은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충족하는지 테스트를 거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아우디의 2016년식 A1과 A3 등 6백여 대는 이런 인증을 받지 않았고, 폭스바겐의 2016년식 골프는 유해가스의 배출기준 허용치를 초과한 것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기다가 압수한 전체 차량에서 배기관 누설 결함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미인증과 유해가스 배출기준 허용치 초과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폭스바겐이 국내 공단에 제출하는 신고 자료가 조작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연비신고 자료 조작만 골프 2.0 TDI와 아우디 A4, A6 등에 대해 모두 110건에 이르고, 배기가스와 소음 시험성적서 역시 골프 2.0 GTD, 아우디 A8 등과 관련해 39건이 조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스바겐의 한국 고객 기만은 소프트웨어 조작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폭스바겐의 휘발유 차량이 국내 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독일 본사가 직접 관련 소프트웨어 조작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소프트웨어가 조작된 차종은 7세대 골프 1.4 TSI로 지난해 3월부터 모두 1,567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배기가스와 소음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폭스바겐코리아의 인증 담당 이사를 구속하고 박동훈 전 사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조만간 요하네스 타머 폭스바겐 현 사장도 불러 인증 조작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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