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조 원대의 판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천억 원을 부당하게 벌어들여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영국 프로축구팀에 거액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상자를 열자 거액의 돈뭉치가 나옵니다.
수십 개의 통장과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도 함께 발견됩니다.
1조 원대 판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35살 박 모 씨의 것들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만3천 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해 2천9백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해외 도박 사이트와 계약을 맺어 국내에 중계하면서 회원들이 잃은 돈을 챙긴 겁니다.
박 모 씨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외 기업 15곳에 문어발식 투자를 하고 심지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에 50억 원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강선봉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3팀장 : 해외에서는 스포츠 베팅 회사가 합법이라도 국내에서는 도박사이트 운영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이를 중계하는 사이트 역시 불법입니다.]
경찰은 박 씨를 포함해 11명을 구속하고 공범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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