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고도미사일방어, 사드 체계를 배치할 후보지가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기존 평택과 음성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중부권 이남이 새롭게 거론되는 건 중국은 물론 다목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 사드 체계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X-밴드 레이더입니다.
탐지거리가 최대 1,000km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중국 산둥반도와 만주지역 깊숙한 곳까지 탐지한다고 반발하는 겁니다.
하지만 사드를 중부권 이남에 배치하면 레이더는 북·중 국경 지역 일부까지만 닿아 중국 반발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급부상한 제3의 장소가 경북 성주와 경남 양산을 비롯한 전남 벌교입니다.
모두 공군 방공기기로 사용된 곳입니다.
인구 밀도가 낮아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산과 벌교에 X-밴드 레이더와 함께 사드 포대를 배치하면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최대 사거리 150∼200km인 사드 방어망에서 미군의 주요 군사시설인 오산 공군기지와 평택이 제외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한미 양국은 사드 포대는 중부권에서 가까운 곳에 X-밴드 레이더는 최대한 남쪽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드 1개 포대로는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는 만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다른 방어체계를 구축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는 점도 제3의 장소가 급부상하는 이유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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