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행 막차 타는 박태환, 명예회복 나선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리우행이 막판 극적으로 성사됐습니다.

우리 법원에 이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하면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이 인정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이유로, 엔트리 마감 당일까지 결정을 미뤘습니다.

[한종희 / 대한체육회 이사 : CAS의 결정·결과를 존중하고 이를 수용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CAS의 판단도 법원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의 18개월 징계를 받은 만큼, 국내에서 추가로 적용하는 자격 제한은 '이중 처벌'에 해당해, 국제적인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게 CAS의 결론입니다.

CAS마저 박태환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한체육회도 더는 이를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습니다.

공언대로 체육회는 CAS의 결정을 받아들여 박태환을 포함한 국가대표 명단을 국제수영연맹에 제출했습니다.

막판 극적으로 리우행에 오르게 된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면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를 잡았습니다.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박태환은 오는 14일 잠시 귀국한 뒤 다시 미국 올랜도로 건너가 시차 적응과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박태환 / 수영 대표(지난달 출국 당시) :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제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놓자는 결정을 내려서 오늘 나가게 됐고요.]

'이중 처벌'로 결론 난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은 도핑 징계가 끝나더라도, 향후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원에 이어 CAS의 결정으로 박태환은 리우행 막차를 타며 사태는 봉합됐지만, 올림픽 선발 규정에 대한 손질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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