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철 되면 야외에서 간식이다, 치맥이다 해서 치킨 많이 드시죠?
그런데 맵고 짜고 달고, 좀 자극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영양성분을 조사해봤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양을 많이 줄여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 간식, 치킨 공화국.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킨 사랑은 유별납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치킨은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손혁준 / 부산시 우암동 : 브랜드 치킨 같은 경우는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찾기 쉽고 메뉴를 바로 볼 수 있으니까 선호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양과 입맛입니다.
주로 간식이나 야식, 술안주로 먹는데 한 번에 반 마리 또는 그 이상을 먹는다는 사람이 10명에 7명 꼴이었습니다.
[임덕렬 / 부산시 기장읍 : 저녁 대용으로 먹거나 맥주 마시고 싶을 때 한 마리 시키면 두 명이서 한 마리 먹는 정도죠.]
[변재은 / 충북 음성군 대소면 : 새콤달콤한 맛이 좋아서 (양념치킨을) 좋아하고, 콜라는 큰 거 오면 거의 다 먹는 편이에요.]
가장 많이 팔리는 11개 브랜드 22개 제품을 분석했습니다.
우선 포화지방은 한 마리에 함량이 40그램 넘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하루 기준치가 15그램이니까 반 마리만 먹어도 훨씬 초과합니다.
나트륨과 당은 양념치킨에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역시 반 마리면 기준치를 넘어섭니다.
모두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성분입니다.
여기에 탄산음료나 맥주까지 곁들이면 열량은 더 올라갑니다.
2012년에도 비슷한 조사를 했는데 브랜드 한 곳을 빼면 나아진 게 없습니다.
[김보경 / 한국소비자원 주임연구원 : 소비자는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 먹는 양 조절이 필요하고, 제조업체는 이들 영양성분의 저감화와 함께 정확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마다 다른 치킨 제품 정보를 스마트컨슈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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