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해 사는 '해외 직구' 추세가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미국 의류나 신발을 사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이제는 유럽이나 중국 물품이 늘고 물품은 피규어나 촬영용 드레스까지 다양해졌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해외 직접 구매 건수는 해마다 35% 안팎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2,350만 건, 하루에 직구 물품이 6~7만 건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증가세가 둔화하고, 직구 트렌드는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직구 시장이었던 미국 물품 비율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2013년 75%였던 미국 물품이 올해 상반기 67%까지 떨어진 반면, 유럽 직구 비중은 7%에서 14%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 물품도 이른바 '짝퉁 명품' 통관을 완전히 막으면서 지난해 수치상 줄긴 했지만, 가장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2014년 32%를 차지하던 의류와 신발이 올해 상반기에는 20%까지 줄어든 반면, 건강식품이 20%까지 늘고 화장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규어나 셀프 촬영용 드레스처럼 독특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제품 직구가 느는 등 품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주로 액션캠이나 외장 배터리 같은 전자 소모품을 많이 샀습니다.
[김종걸 / 관세청 특수통관과 : 의류, 신발류같이 환불, 반품이 어려워 온라인 구매의 한계가 나타나는 품목의 구매는 감소하고 건강식품, 화장품처럼 품질이 정형화된 제품군으로 구매 패턴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예전에는 운송비를 아끼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문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만큼만 주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무료배송서비스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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