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공화국'에 신음하는 SNS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요즘 무슨 사건이 터졌다 하면, SNS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라시'라 불리는 사설 정보지 한 통이 날아듭니다.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은 이렇다고 하더라' 식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명인과 관련된 루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반인들이 그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루머의 중심엔 '○○패치'라고 불리는 SNS 계정들이 있었습니다.

이름도 '무슨 무슨 패치'입니다.

연예인 열애 보도로 이름난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를 연상하게 만들죠.

대표적인 사이트가 오메가 패치입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의 사진을 몰래 찍어 공개하는 계정인데요.

임산부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얼굴이 만천하에 공개되고, 댓글로 따가운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진에 게재된 남성들은 결국 이 계정을 명예 훼손으로 고발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사이트는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강남패치는 유흥업소 종사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계정으로 유명합니다.

10만 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기도 했는데요.

사진이나 이름 공개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들의 경력이나 사생활 얘기까지 거론되고 있고요.

일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심지어 특정 직업을 가진 일반인 여성들까지 폭로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계정이 생겨났을까 한편으로는 궁금해지기도 한데요.

강남 패치 운영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저 누구나 떠들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계정들이 인기를 얻자.

비슷한 계정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는 폭로들이 떠돌면서 어느새 SNS는 공개 재판장이 돼버렸습니다.

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섬뜩한데요.

일반인들의 신상과 사생활을 폭로하는 '패치 공화국'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앵커]
패치 공화국. 지금 무슨 패치, 무슨 패치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강남패치, 한남패치, 이게 뭡니까?

[인터뷰]
강남패치라고 하는 건 원래는 룸살롱에 출입하는 여성들 이런 신상정보라든가 이런 것을 공개를 해 버리는 거거든요.

소위 말하면 명품백이나 이런 걸 가지고 다니면서 남정과의 교제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올리면서 이렇게 해 버리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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