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장 자리 놓고 담합?...'피로 쓴 각서'논란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군 의회 의원들이 의장 자리를 놓고 담합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각서에 피로 지장까지 찍어 맹세까지했다고 하는데요.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군 의장까지 담합을 하는 이런 일도 있군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의령군의회 의원들이 의장직을 서로 나눠맡기로 합의한 이른바 '혈서 각서'가 공개된 일입니다.

의령군의회 소속 의원 6명이제7대 하반기 의장직을 놓고 서로 담합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의령군의회는 지난 5일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밀어주기로 약속받은 해당 의원이 의회 회의에서 발언해 담합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앵커]
의장을 돌아가면서 맞자, 이걸 각서로 남겼다는 건데요. 담합각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담겨있나요?

[기자]
각서에는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전후반기 의장단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또 그 아래에는 약속을 위반할 경우2억 원을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앵커]
위반할 경우 보상 규정까지 적혀 있는 거군요. 이 각서는 그러면 누가 공개를 한 겁니까?

[기자]
이번에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무소속 손태영 의원입니다. 손 의원은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2년 전에 자신이 의장직 양보와 상임위원장등을 하지 않는 대신 후반기 의장을 맡기로 약속하면서 각서까지 섰으나 동료 의원 한 명이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력한 다짐을 하는 차원에서 피 각서를 작성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의원은 6명 가운데 한 명이 투표를 하지 않고 무효가 되면서 손 의원이 1표차로 낙선했습니다.

[앵커]
피로 지장까지 찍었다, 그래서 혈서각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우리가 화면으로 보고 있는 이 지장이 혈서라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각서에는 손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이 등장하는데요, 각자의 이름과 주민 번호를 쓰고 지장을 찍었습니다. 이 지장은 손 의원이 수지침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찔러 나온 피를인주에 섞어 혈서 지장을 찍었다는 게 손 의원의 주장입니다.

[앵커]
수지침으로 손가락을 찔러서 나온 피를 인주에 섞었다. 지금 경찰이나 선관위가 진상파악 중이라고 하는데요. 수사에도 들어가는 건가요?

[기자]
경찰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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