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홈쇼핑이 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서 비자금 조성 정황이 드러났는데 이번에는 대표이사까지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대표이사까지 '대포폰'을 사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요?
[기자]
검찰은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이사를 비롯한 여러 임직원이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포폰을 사용한 직원들은 채널 재승인을 비롯한 인허가 업무 담당자들이었는데요.
지난 10일 롯데홈쇼핑 압수수색 과정에서 실제 사용된 대포폰 서너 대를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이후 여러 대의 대포폰을 나눠서 쓴 흔적이 나타났다며 대표이사를 비롯해 인허가 담당자들은 모두 사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은 강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대포폰 사용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들이 이런 대포폰을 사용해 공무원 금품 로비에 깊게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전화기의 통화 내역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롯데홈쇼핑 측이 인허가 과정 로비에 사용할 목적으로 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현재 이런 로비용 비자금이 어떤 방식으로 조성됐는지를 우선 추적하고 있는데요.
롯데홈쇼핑 측이 직원 급여를 부풀리거나, 상품권을 싸게 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선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구체적인 로비 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대상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구속된 신영자 이사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속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신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신 이사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구치소로 향했는데요.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신 이사장은 자신의 구속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관련 내용을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영장이 발부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검사들에게 항의하듯 강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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