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상품권 현금화'로 비자금...대포폰도 사용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롯데홈쇼핑이 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만드는가 하면 대표이사까지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비자금 조성 정황에 이어, 금품 로비 단서가 또 하나 포착된 겁니다.

대포폰을 사용한 직원들은 채널 재승인을 비롯한 인허가 업무 담당자들로 검찰은 롯데홈쇼핑 압수수색 당시 실제 사용된 대포폰을 압수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이후 여러 대의 대포폰을 나눠서 쓴 흔적이 나타났다며 강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대포폰 사용을 지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이런 대포폰을 사용해 공무원 금품 로비에 깊게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전화기의 통화 내역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인허가 로비용 비자금의 조성 경위를 파악하는 수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은 먼저 롯데홈쇼핑 측이 임직원에게 지급할 급여를 부풀려 잡은 뒤 일부 금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또 일부 임직원들이 회삿돈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을 통해 로비 자금을 만든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만들어진 비자금이 홈쇼핑 채널 재승인 심사를 맡은 미래부 공무원들에게 뿌려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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