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끌어갈 새 총리 후보 경선이 두 여성 후보 간 맞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오는 9월 새 총리가 결정되기까지는 영국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최종 경선에 오른 두 후보의 말을 통해 영국의 앞날을 가늠해봤습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차지한 뒤 최종 경선에 직행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
국민투표 운동 기간 EU 잔류 진영에 섰지만 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하며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EU 탈퇴 협상과정에서는 영국 기업이 EU 단일 시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유럽 이주민에 대한 통제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합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내무장관 : 이번 국민투표는 지금까지 허용했던 자유로운 이주민 이동을 통제해야 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EU 탈퇴 운동 진영의 대표주자 격인 고브 법무장관을 누르고 최종 경선에 오른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 EU 탈퇴 운동에 나섰던 만큼 EU를 떠난 영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영국이 EU를 떠나도 EU는 물론 다른 국가들과도 자유 무역이 이뤄질 것이며, 투자와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앤드리아 레드섬 / 영국 에너지 차관 : EU 통계를 보면 성장은 계속되고, 우리 상품을 계속 구매하며, 정상적인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메이 후보는 EU와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지만, 레드섬 후보는 협상을 최대한 신속히 끝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총리가 되느냐에 따라 EU와의 협상의 강도와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경선이 끝나는 9월까지는 EU와의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만큼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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