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전주혜 / 변호사·前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다시 월요일이 돌아왔습니다.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인데 월요일답지 않게 비가 무척 많이 내리고 있죠. 신율의 시사탕탕 오늘도 사건사고부터 정치, 연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 준비했는데요. 오늘 하루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네 분 나와 계십니다. 문화일보 황성준 논설위원, 그리고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그리고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셨죠, 전주혜 변호사,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신 김복준 박사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30대 남성이 위에 사는 60대 노부부를 칼로 찔렀다, 그렇죠?
[인터뷰]
아마 21층이죠. 21층에 사는 노부부가 한 1년 전에 아파트에 이사를 온 모양인데요. 아마 두 분만 사시는 게 아니라 현재 사시는 거는 둘째아들, 아이가 없는 며느리와 함께 사는데요. 가끔 큰아들쪽의 아이들이 와서 공휴일이나 쉬는 날에 와서 위에서 상당히 쿵쿵거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층에 살고 있는 30대 청년인데 무직인 상태로 폐암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면서 살고 있었는데 상당히 소리에 민감한 것 같고요, 다른 사람보다. 그리고 이 사람이 특별히 햇빛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해요. 이 사람이 아마 고통스러우니까 관리실을 통해서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한다고 그동안 어필을 좀 했어요, 몇 번. 그런데 잘 시정이 안 됐던 것 같은데.
그런 인식이 박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사실 손주들이 온 게 아니거든요. 다른 데서 쿵쿵거리는 게 그 사람한테는 아마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걸로 들렸던 것 같습니다. 항의한다고 쫓아가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사실 집 비밀번호도 몰카를 설치해서 알아놨어요, 아래층에서. 그러니까 상당히 다분히 계획적이라고 볼 수 있고요. 흉기도 미리 구입을 했는데 아마 실천하려던 의지가 있는지 여부는 모르지만 상상 속에서 언젠가 응징을 한번 한다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게 이번에 실제로 발현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사회학적으로 우리나라가 정말 분노사회다. 화가 나면 홧김에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 얼마나 국민들이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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