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곳곳에서는 폭우에 약해진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갑작스럽게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다치기도 하고 무너진 집 때문에 이재민도 생겼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필운동의 한 주택.
바윗덩어리들이 창문을 부수고 방안까지 덮쳤습니다.
주택 뒤편에 있던 높이 7m, 길이 20m의 축대가 무너진 겁니다.
빗물에 쓸려 내린 흙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이운철 / 축대 붕괴 피해 집주인 : 컴퓨터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르르 소리가 나서…. 밀려나고 긁혀서…]
방 안에 있던 18살 딸과 어머니가 다치고 인근 주민 6명은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빗물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남산동 주택가에서도 7m 높이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바닥에는 이렇게 무너진 축대 일부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땅에 빗물이 스며든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56살 서 모 씨 등 일가족 5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에서도 갑자기 무너진 축대가 주택 두 채를 덮쳤습니다.
집에 있던 42살 이 모 씨와 3살 여자아이가 다치고, 주민 4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주택가에서도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는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대형 천과 비닐로 긴급 조치했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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