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 울산 동쪽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5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인데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관과 상가가 몰려있는 울산의 대형 쇼핑몰.
갑작스럽게 건물이 흔들리면서 놀란 사람들이 비상계단으로 급하게 대피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한 아파트 거실.
식구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던 아이는 갑자기 집이 흔들리자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모릅니다
어항 속 물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건물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지역 원룸에서도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란 시민이 어찌할지 몰라 당황합니다.
[지진 제보자 / 부산 영주동 : 컴퓨터와 TV가 막 흔들리고 식탁 의자도 흔들리고 침대까지 흔들렸거든요. 그냥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어제저녁 8시 반쯤.
규모 5.0, 우리나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5번째로 큰 지진이었습니다.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 이번 지역도 우리가 조사는 아직 안 돼 있지만 어떤 단층에서 발생했을 겁니다. 단층이라는 것은 지질학적으로 서로 다른 경계라는 거죠. 그런 데서 지진이 발생하는 거고요.]
이번 지진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뚜렷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소방본부 119상황실 근무자 : 여보세요 (부산에 지진 경보 있습니까?) 집 안이면 일단 나오지 마시고 집 안에 계십시오.]
놀란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전국적으로 7천 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저녁 시간 느긋한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은 예고 없는 강한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70604025023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