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황강댐 방류...과연 감당할 수 있나?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 장석환 / 대진대 토목공학과 교수

[앵커]
오늘 고비를 넘긴다 해도 주민 불안이 계속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황강댐 방류시 혹시 우리에게 있을 피해는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어떤 대비책들을 세워야 되는지 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장석환 대진대 토목공학과 교수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장석환입니다.

[앵커]
황강댐, 우리 군남댐에서는 한 56km 정도 떨어져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요. 황강댐에서 물을 흘려보내면 군남댐까지 도달하는 데 보통 얼마나 걸립니까? 변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인터뷰]
오늘 아침에 황강댐 방류가 이뤄졌다고 그래서 많이들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한 56, 57km 정도 되는데 보통 홍수가 초속 3m에서 5m 정도 되기 때문에 57km를 계산하면 유량의 규모에 따라서 좀 다르기는 하지만 2시간에서 3시간 혹은 4시간 정도, 그 사이 정도면 도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지금 그러면 이미 도달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인터뷰]
네, 저도 임진강 수위를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이미 오전에 방류한 부분은 도달을 했을 거라고 보고요.

그 상황을 보면 지금 임진강 수위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은 방류량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비가 잦아들어서일 수도 있고요. 군남댐에서 물을 흘려보냈을 수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방류한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짐작을 해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황강댐 규모가 우리 군남댐보다 5배나 크지 않습니까?

[인터뷰]
저수량으로 보면 황강댐이 3억 5000만 정도로 추정이 되고요. 저희는 저수 용량이 7000만 정도 되니까 5배 정도 되는데요. 이 부분은 조금 오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게 목적 자체가 좀 다릅니다.

황강댐은 저수를 해서 이수, 물을 이용하는 부분과 수력발전을 하기 위한 부분 그리고 취수 목적, 이렇게 세 가지의 목적을 다 가지고 있는 반면에 군남댐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하게 황강댐의 큰 홍수량에 대해서 대비하는 홍수 전용댐이기 때문에 단순한 양의 비교를 따지기는 조금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팔당댐 같은 경우에는 2억 5000만 톤 정도의 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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