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백 명이 탈 수 있는 초대형 골리앗 엘리베이터.
개발한 업체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입니다.
불이 났을 때 대피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국내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하얀 연기가 퍼지며 순식간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자욱해집니다.
화재 발생 시 엘리베이터 안으로 얼마나 많은 연기가 유입되는지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고층빌딩에서 불이 날 경우 밀폐된 엘리베이터에 타면 안 되는 게 상식이지만, 피난용으로 특수 제작된 이 엘리베이터는 다릅니다.
[김주혁 / 송산 엘리베이터 설계팀장 : 엘리베이터를 탈 때 유해 가스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제트분사 차단막이 설치됩니다.]
큰 선박과 해양플랜트가 건조되는 조선소에서 300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골리앗 엘리베이터와 울퉁불퉁한 땅굴 통로를 자유롭게 누비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까지.
국내 중소기업이 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2만 개 대부분 국산을 썼습니다.
IMF 이후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이 사실상 외국 기업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송산 엘리베이터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중동과 러시아, 유럽에도 수출하면서 1년 매출 12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김기영 / 송산 엘리베이터 사장 : 대량 생산하는 회사들이 이미 메이저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1등 되기가 어렵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우리가 최고로 잘할 수 있는 것만 하자….]
순수 토종 기술로 세계 무대에서 뛰고 있는 특수 엘리베이터 기업의 활약상은 오늘 밤 YTN '강소기업이 힘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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