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이후 지도부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쳤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죠?
[기자]
친박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두 시간 전쯤 국회 정론관에서 차기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정권과 당이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을 때까지 평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신의 불출마가 당내 계파 문제로 서로가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이 없어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군은 이주영 이정현 정병국 김용태 의원 등입니다.
또 홍문종 한선교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에서는 현재 후보군 가운데 마땅한 구심점이 없다고 판단해 당내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추대론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이에 어제 정갑윤·조원진 의원 등 친박계 10여 명이 서 의원 설득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당 대표 출마가 맞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서 의원이 주변의 권유를 받아들일 경우, 선거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 서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대위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뒤 지도부 공백 사태가 빚어진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쳤죠?
[기자]
국민의당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빚어왔는데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임시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안철수·천정배 대표가 사퇴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뽑은 비대위원 11명에 대한 임명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된 건데요.
현역 의원 중에는 주승용·조배숙·김성식·권은희·신용현 등 5명이 포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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