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부터 덕혜옹주...여름극장가 불꽃 경쟁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해마다 여름 극장가는 한국 영화 대작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요.

올해는 좀비부터 한국전쟁, 재난 영화까지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포문을 여는 작품은 칸 영화제에 초청됐던 연상호 감독의 입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좀비'를 다룬 데다 칸에서도 호평을 받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 낯익은 풍경이지만 고립된 공간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공유 / 배우 : 연상호 감독님이 원래는 사회 고발적인 성향의 애니메이션을 주로 하셨던 분이 이렇게 상업적인 큰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했을 때 일어나는 시너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나오는 도 기대작입니다.

당시 성공 확률이 1/5000에 불과했던, 위험한 작전이었지만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리암 니슨 / 배우 : 맥아더 장군이라는 인물에 강하게 끌렸어요. 맥아더를 연기하는 일은 그에 대해 알아가는 훌륭한 방법이었고 그가 한국전쟁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해서도 특히 잘 알게 되었어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을 그리워하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의 이야기도 찾아옵니다.

영화 로 많은 팬을 거느린 허진호 감독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손예진 / 배우 : 실제 덕혜옹주의 있는 그대로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준다기보다 영화적인 상상과 상황 속에서 실제 덕혜옹주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습니다.]

은 갑작스럽게 터널에 갇힌 남자를 통해 처절한 재난의 현장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밀폐된 공간 안에서 느껴지는 답답함 등이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허남웅 / 영화평론가 : 예년에는 한두 편의 블록버스터가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면 올해는 여러 작품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가령 이나 는 역사물을 블록버스터로 만들었고요, 이나 은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블록버스터로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반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 최대 성수기를 맞아 불꽃 튀기는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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