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기습 방류했습니다.
강변 주민들은 행여 물이 불어나 침수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어촌 마을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
마을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보다시피 임진강의 물이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어 주민들도 긴장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주민들도 지속적으로 강변으로 나와 수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 물이 차있었는데요.
방류한 물이 점점 하류 쪽으로 내려오면 수위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습적인 북한의 방류 소식에 어민들은 지금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리 측 어민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흘 전 어망도 모두 뭍이나 집으로 끌어다 놓은 상태고, 배들도 일찍부터 모두 물가에 고정해놓은 상황이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마침 북측의 방류 시점이 물이 빠지는 썰물 때라 어민들은 비교적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 수만은 없다는 것이 어민들의 반응입니다.
만약 이런 사태가 밀물로 바뀌는 저녁까지 이어진다면 방류량이 급증하면서 강의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지대로 못 끌어올린 어선들이 물에 쓸려가거나 제방 등이 갑자기 터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심각한 경우 물가를 넘어 농경지로도 피해가 커질 수 있고 저지대의 주택이 물에 잠길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가는 등 실시간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파주 임진강변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0613001524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