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임진강 일대는 비가 그치면서 강 수위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방류된 물이 침수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어촌 마을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
현재 임진강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계속 불어나던 임진강은 비가 그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는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도 물이 차올라서 인근 농경지로도 침수가 우려됐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평소보다는 훨씬 많이 불어난 상태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오후에 북측에서 방류한 물이 이곳 하류 쪽으로 흘러들어 물이 범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주민들 불안이 클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지금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주민들과 지자체에서도 지속적으로 강변으로 나와 수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북한의 방류 소식에 어민들은 지금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곳 북파주 어촌의 어민과 어촌계장도 밤새 걱정하던 가운데 이제는 북측 방류 소식까지 접하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민들은 일찍부터 어구나 어망은 물 밖으로 끌어다 놓은 상태고, 배들도 모두 물가에 단단히 고정해놓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주민들 피해는 없는 건가요?
[기자]
현재까지 우리 측 어민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마침 북측의 방류 시점이 물이 빠지는 썰물 때라 어민들은 비교적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 수만은 없다는 것이 어민들의 반응인데요.
만약 이런 사태가 밀물로 바뀌는 저녁까지 이어진다면 방류량이 급증하면서 강의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지대의 어선이 물에 휩쓸려가거나 인근 농경지나 주택이 물에 잠길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가는 등 실시간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파주 임진강변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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