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이탈 주민 엄마들이 북에서 배운 봉제 솜씨로 재활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봉제 교육 센터를 운영해 북한 이탈 주민들의 취업이나 창업을 돕는 한편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통일 동산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이탈 주민 엄마들이 마름질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종이로 옷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이를 본떠 옷감을 자르기도 합니다.
옷감을 자르는 손길에는 신중함이 묻어납니다.
재단이 끝나면 박음질이 시작됩니다.
비록 교육이지만 솜씨가 전문가 못지않습니다.
[임영순 / 지도 강사 : 보통 6개월 교육을 받아도 창업이나 취업을 힘들어요. 그런데 이곳에 계신 분들은 의지가 강해서 6개월만 해도 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해요.]
이곳 엄마들의 특기는 북한에서 배운 남다른 봉제 솜씨.
솜씨가 뛰어난 데다 의지도 강해 교육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창업이나 취업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기도 살리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봉제를 매개로 한 교육 공동체가 마련된 겁니다.
[유지연 / 통일 한마음 센터장 : 북한 이탈 주민들은 모든 게 낯설고 힘이 듭니다. 주민들과 어울리고 스스로 재활하는 꿈을 키우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교육 외에도 제품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합니다.
또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제품을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정종임 / 어린이집 원장 : 우리 원생들한테 와서 좋은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선물 받고.]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통일 동산도 만들었습니다.
심은 나무와 꽃에는 자신들의 고향과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곳 인천시 남동구는 전국에서 북한 이탈 주민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이들은 낮 선 언어와 문화를 이겨내며 꿋꿋하게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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