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명 운집...영국 탈퇴 번복 여론 확산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영국의 정치, 경제 불안이 계속되면서, 탈퇴 결정을 번복하자는 여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에 4만 명의 시민이 모여 탈퇴 철회를 외쳤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만 명이 넘는 인파가 런던 시내를 가득 메웠습니다.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번복하자고 요구하는 시위입니다.

3%대의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은 국민투표 결과에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노아 베이커 / 시위 참가자 :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많고 찬성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잘못된 정보들로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아직 영향력이 적지 않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도 탈퇴 번복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토니 블레어 / 전 영국총리 : 아직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투표를 통해 국민의 뜻이 확인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뜻은 얼마든지 바뀔 수가 있습니다. 70대 30이나 60대 40도 아닌, '52대 48'에 불과했습니다.]

영국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후퇴를 동시에 맞게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도 탈퇴 결정을 뒤집자는 여론을 더욱 키웠습니다.

새 총리가 될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인 메이 내무장관은 당선되면 탈퇴 절차 개시를 최대한 미룰 생각입니다.

[테레사 메이 / 영국 총리 후보 : 50조(탈퇴협상 개시)를 당장 발동해서는 안 됩니다." (진행자 : 그럼 언제쯤 해야 하나요?) "올해에는 탈퇴 협상을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충분한 협상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가상대결에선 메이 장관이, 즉각 탈퇴절차를 밟겠다는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탈퇴를 꺼리는 여론이 얼마나 거센지 가늠케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메르켈 총리의 최측근 관리가, 영국의 새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등 다른 나라에서도 탈퇴 번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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