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비리' 신영자 이사장, 곧 검찰 소환 / YTN (Yes! Top News)

2017-11-14 3

[앵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총수 일가로는 처음으로 곧 검찰에 출석합니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혐의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신 이사장은 언제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오는 겁니까?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조금 뒤인 오전 9시 4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별관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신 이사장의 출석을 기다리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많은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신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롯데 총수 일가 가운데 가장 먼저 검찰에 소환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신 이사장은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부당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BNF 통상과 입점 컨설팅과 매장 관리를 위한 위탁 계약을 맺은 뒤 실제로는 면세점 입점이나 매장 관리를 위한 청탁성 금품을 신 이사장에게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미 신 이사장이 직접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매장 위치 등에 편의를 봐주라고 지시했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부정한 돈을 받고 편의를 봐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밖에 또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검찰이 조사하게 되겠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혐의 외에도 신 이사장에게 여러 의혹이 불거진 상황입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외에도 또 다른 중소 화장품 업체 T 사와 초밥 프랜차이즈 업체인 G 사로부터도 면세점과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하기 위해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또, 신 이사장의 아들이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도 수년 동안 급여 백억여 원을 챙겨간 의혹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앞서 검찰은 신 이사장이 그룹 내에서 갖고 있는 공식 직함이 면세점 입점 비리 외에도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 내용과도 일부 관련 내용이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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