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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림살이는 팍팍한데 챙겨야 할 경조사는 많고.
요즘 경조사비 부담이 적지 않으실 텐데요.
그래서 치르는 사람도 또 찾는 사람도 부담이 적은 이른바 작은 경조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문제인데요. 무엇보다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민 / 직장인 : (축의금이) 부담이 좀 되죠 제가 쓸 수 있는 현금의 부분이 (한정돼) 있는데 그걸 오버하게 되면...]
[박찬기 / 은퇴자 : 우선적으로 한 자리에서 몇백 명씩 밥을 먹으니까 밥값이 너무 비싸다 이런 얘기입니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도 은퇴를 해 일정한 수입이 없는 어르신도 경조사비는 부담스러운 '지출'입니다.
이 때문에 부르는 사람도 또 찾는 사람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이른바 작은 경조사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무료로 개방된 공원에서 치러지는 소풍 결혼식.
예식을 마치고 먹는 음식은 도시락입니다.
가족들끼리 도시락을 싸들고 야외로 소풍을 나온 느낌 그대로입니다.
[조명환 / 예비 신랑 : 너무 쓸데없는 걸로 돈을 많이 쓰더라고요. 그럴 거면 우리가 필요한 걸 하나 더 살 수 있는 거고 아낄 수 있는 건 아끼자고 해서 이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일본의 한 인터넷 장례중개업체가 선보인 '작은 장례식'.
고인이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 마지막 시간, 화려한 상차림도 꽃장식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용은 우리 돈으로 200만 원에서 600만 원 사이. 일반 장례식에 비해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나가이 레이코 / 일본 '작은 장례식' 업체 : 비용이 저렴해 좋을 뿐 아니라 그 내용이 이해하기 쉬워서 (작은 장례식을) 선택했다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이런 간소화 문화가 정착되려면 이미 오랫동안 경조사비를 내온 부모 세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윤영미 : 우리나라 결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모 결혼식이라는 거에요. (부모님이) 뿌린 돈이 얼마인데, 본전의식을 없애야 하고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정부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각범 원장 / 한국미래연구원 : 정부가 어떻게 하기보다는 국민의식인데요. 나부터 안 하겠다 하면 될 것 같은데, 그거 하기가 참 힘든 것 같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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