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와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이 안팎으로 시끄러운데요.
신동빈 회장이 내일(3일) 입국할 예정입니다.
돌아오는 대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거라는 예상 속에 형 신동주는 반격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본사를 전방위 압수수색한 건 지난달 10일.
신동빈 회장은 이보다 사흘 전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어 미국 루이지애나의 롯데케미칼 공장 기공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 회장은 검찰 수사 이후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여러 가지 국내 문제로 여러분한테 심려를 끼쳐드린 것 진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롯데 홀딩스 주총이 언제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끝난 후에 꼭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 대결에서 신 회장은 경영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하고, 일요일로 귀국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부터가 고비입니다.
검찰은 수백억 원 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신동빈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인원, 황각규, 소진세, 롯데의 핵심 3인방이 소환된 뒤 신 회장도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 세 번째 주총대결에서 패한 신 전 부회장은 이길 때까지 주총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소환되면 추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이 치매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 쪽이 경영권 분쟁에서 불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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