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자기 쏟아진 국지성 호우로 서울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학 도서관에서 물난리가 났고 지하철역 천장에서도 물이 샜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 한쪽에서 물줄기가 약하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강해지더니 천장이 무너지고, 놀란 학생들은 급하게 대피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충격으로 유리 벽은 깨져버렸고 학생들이 쓰던 책상은 비에 젖어 망가졌습니다.
사물함과 매점 등도 물에 잠겼습니다.
[김민재 / 학생 : 지금 책이 다 젖은 상태라 시험공부 하기도 힘들 것 같고 지금 갑자기 이런 상황이 오니까 되게 황당하네요.]
학교 측은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배수로가 넘친 것으로 보고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2층 천장 세 곳에서도 물이 샜습니다.
이 때문에 입점한 식당 등이 피해를 봤습니다.
3시간 만에 보수는 끝났고, 배수구가 막히면서 물이 샌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는 50대 남성 5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다리 밑에 대피했다가 20분 만에 빠져나왔습니다.
강남역 주변에서는 물이 역류해 도로로 넘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마포와 동대문 등 하천 4곳에서도 다리 아래 쉬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서울 곳곳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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