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청소년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음향기기를 사용하고 있죠?
관련 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초, 중, 고교생 중 25만 명 정도가 '소음성 난청'의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관리, 지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청소년들에게 발생하는 난청은 주로 소음에 의해 청력이 손상되는 소음성 난청입니다.
이어폰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음악을 크게 들어 소음에 자주 노출되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초·중·고 학생 중 25만 명 정도가 이 소음성 난청 위험을 갖고 있고 초기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질환이 발생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기에 초기 청력 손실이 발생하고 10~15년이 지나 가장 사회활동이 왕성한 20~30대에 난청 증상이 본격적으로 발병합니다.
이러면 젊은 나이에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고 지속적으로 난청이 진행되면 아예 소리를 못 듣게 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청에 대한 사회의 느슨한 기준과 관리도 문제입니다.
미국의 경우 15dB 이상의 경미한 청력 손실도 유병률에 포함해 관리하지만 우리나라는 25dB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을 따를 경우 5.4%인 우리나라의 소음성 난청 유병률은 26.9%로 5배 이상 껑충 뜁니다.
전문가들은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소음성 난청이 10살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뒤 적어도 3년 단위로 정확한 청력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을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내리고 하루 2시간 이상은 사용하지 않도록 집과 학교에서의 지도가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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