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진 뒤 퇴직한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들에 대한 의원면직 처분이 뒤늦게 취소됐습니다.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와 별도로 경찰 감찰 계통의 은폐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들이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뒤늦게 의원면직 처분이 취소됐군요?
[기자]
경찰청은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정 모 전 경장과 부산 사하경찰서 소속 김 모 전 경장에 대한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숨기고 정상적으로 퇴직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이유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경찰관이 징계 사유를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착오에 의한 행정처분은 취소할 수 있다는 판례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퇴직금도 환수할 예정입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이미 퇴직금을 받은 사하경찰서 김 전 경장의 퇴직금은 환수를 요청하고, 아직 지급되지 않은 정 전 경장의 퇴직금은 지급 정지할 계획입니다.
다시 공무원 신분으로 복귀시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파면 등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들을 최고 파면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퇴직금의 절반이 깎이고 5년 동안 공무원으로 재취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이들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학교 전담 경찰관 신분으로 여고생과 성관계한 과정에서 강제성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확인되면 행정처분과 별도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부산지방경찰청과 경찰청 감찰 계통에서 이번 사건을 은폐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 24일 전직 경찰서장이 페이스북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 전부터 부산지방경찰청과 경찰청 그리고 각 경찰서 감찰 라인에서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은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역시 관련자들을 징계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학교 전담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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