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30여 명이 식중독 증세로 결석했습니다.
학교 급식이 원인으로 보이는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급식 조리실이 소독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지난 27일 이 학교 학생 등 70여 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39명이 결석했고, 증세가 심한 4명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학교 측은 급식을 중단하고 일부 학년에 대해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증세가 호전된 학생들도 있지만,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주 수요일 급식으로 제공된 삼계탕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식약청이나 보건소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갔고, 가져간 것에 대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급식실에서 사용하던 칼과 도마 등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최종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입니다.
[문광래 /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 식중독균이라는 게 잠복기가 2일에서 10일까지 갑니다. 앞으로 조리 종사원이라든가 영양 교사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해서 식중독이 예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부안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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