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가 박명재 신임 사무총장 임명안을 의결하고,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도 권성동 사무총장과 동반 사퇴했습니다.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싼 당 내홍이 봉합되면서 8월 9일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박명재 신임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줬습니다.
경북 포항 출신 재선의 박 사무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박명재 /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 : 저는 비박도 친박도 아닌 '밀박'이라고 했습니다. 밀박이 뭐냐고 해서 밀양 박씨면서 모든 박씨를 밀어주는 박씨, 그리고 '함박'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박씨와 함께 가는 박씨….]
이어, 당의 발전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이 우선이라며 이를 위한 전당대회 준비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무총장 인선이 마무리되자, 친박계인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도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사무부총장은 당의 화합을 위해 물러난다면서도 자신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 권성동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비박계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김태흠 / 새누리당 전 제1사무부총장 : 과장이 부장한테 대들었다고 얘기해서 자기가 사장한테 대들은 것과 똑같이 비교해서 물귀신 작전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은 거죠.]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싼 당 내홍이 일단락되면서 새누리당은 8월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혁신안 마련의 속도를 내기 위해 비대위 안의 1-2분과를 합치기로 했고 총선 참패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총선 백서도 7월 초에 발간하기로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투표 도입과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의 경선룰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박과 비박 대표 주자들의 당권 도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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