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소식은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식시장은 무려 60포인트 넘게 폭락했는데, 하루 낙폭으로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금융시장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파장을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무려 61.47포인트 빠지며 3% 넘게 폭락했습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12년 5월 18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천4백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충격은 더 심각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무려 4.76%나 빠졌습니다.
선물 가격이 6% 넘게 하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주식 투자자 :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지.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 같아요. 어느 시점에 올라간다거나 보장이 안 되지….]
주가는 영국의 개표 결과에 따라 그야말로 일희일비했습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었고, 이에 따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하며 2천 선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 결과를 좇아 무려 9번이나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증권사들은 당분간 증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며, 최악의 경우 천8백 선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위원 : 큰 불확실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장기적인 리스크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반등시도 이후 다시 하락하는 급등락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무너지자, 한국거래소는 즉시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국내외 증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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