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장이 열려 있던 아시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등 국제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폭락했고 일본 엔화는 급등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증시는 영국의 EU 탈퇴 공포 속에 온종일 크게 출렁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0.59% 상승 개장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이 가시화하자 추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8% 이상 폭락한 일본증시는 만5천 선이 무너진 14,952.0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했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엔화가치가 장중 한때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요 7개국, G7과 유동성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환율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 외환시장이 매우 신경질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외환시장의 동향을 긴장감 속에 주시하겠습니다.]
중국 금융시장도 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홍콩항셍지수가 4% 이상 급락한 채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위안화 약세도 가속화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0.4%, 홍콩 외환시장에서는 0.5% 각각 하락하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달러 강세로 위안화가 최대 5.2%까지 절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터라 중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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