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패닉 상태에 빠진 국내 금융 시장,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환율은 더 많이 오르고 반대로 주식은 떨어지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탈퇴 결과로 무엇보다도 우려되는 점은 바로 국내에서의 영국계 자금 이탈입니다.
영국의 한국 상장 주식 보유량은 무려 36조 원에 이릅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영향력이 큰 투자자로 꼽힙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등 인접 국가들의 자금도 동반 이탈할 우려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환율입니다.
개표 당일 30원 가까이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으로 파운드와 유로 가치가 계속 급락 할거고 이렇게 되면 달러와 엔화 가치가 높아져 반대로 원화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나 엔화와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화폐와 그 나라 금융시장에는 매수가 몰리자 신흥국 금융 자산이라던가 화폐는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코스닥의 사이드카 발동까지 일으킨 주식 시장의 불안한 장세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장중 1,90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는 최대 100포인트 정도 빠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최종 탈퇴까지는 최소 2년 정도의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장기가 아닌 단기더라도 당장 환율과 주가가 얼마나 변화할지,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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