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 빅매치로 꼽혔는데요.
이렇다 할 슈팅 하나 없었던 답답한 경기는 연장까지 120분이 다 돼서야 겨우 갈렸습니다.
유로 2016 소식,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전·후반 90분 동안 유효슈팅 0개, 먹을 게 없었던 소문난 잔칫상은 연장 5분여를 남기고 뜨겁게 불붙었습니다.
라키티치를 빼고 피아차를 넣은 크로아티아가 매섭게 창끝을 겨눴습니다.
궁지에 몰린 포르투갈은 단 한 번의 역습을 골로 연결했습니다.
나니의 크로스와 호날두의 논스톱 슈팅, 달려들던 콰레스마의 마무리까지.
연장까지 120분 동안 나온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것입니다.
'원샷 원킬'로 승리한 포르투갈은 여섯 번 연속 대회 8강에 오른 반면, 우승까지 꿈꾸던 크로아티아는 눈물로 쓸쓸하게 퇴장했습니다.
웨일스의 영웅은 이번에도 가레스 베일이었습니다.
득점 없이 팽팽하던 후반 30분, 베일이 상대 자책골을 만들었습니다.
낮고 빠르게 찔러준 공에 북아일랜드 맥컬리가 발을 뻗었고, 이게 결승 득점이 됐습니다.
웨일스의 사상 첫 본선 진출에, 8강 토너먼트까지 견인한 베일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끌려가던 스위스에 희망을 안긴 샤키리의 환상적인 시저스킥.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샤카의 실축으로 스위스는 8강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는 본선 세 번째 도전 만에 16강에 이어 8강까지 거침없이 올랐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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