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세계 최대 해운동맹 가입 진전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구조조정 조건 가운데 해운동맹 가입만을 남겨둔 현대상선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동안 가입을 타진했던 '디 얼라이언스'가 아니라, 더 규모가 큰,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가입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그동안 한진해운이 가입해있는 '디 얼라이언스' 가입만 얘기가 나왔는데, 다른 해운동맹에 가입하는 것이네요.

먼저 2M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현재 세계 해운동맹은 크게 3개로 재편돼 있습니다.

이 3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이 2M입니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해운동맹인데요.

현재 세계 물동량의 28.6%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상선이 가입하면 점유율은 30%를 넘어서게 됩니다.

현대상선 측은 아직은 가입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지만 시작을 넘어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소속돼있는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이제 시작하고 있는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는 못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현대상선이 다른 해운동맹 가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이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상선으로서는 더 큰 규모의 해운동맹 가입이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운동맹은 선박과 항만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에도 필수 요소입니다.

가입이 확정되면 현대상선은 채무 재조정과 선박 임대료 협상에 이어 해운동맹 가입까지, 자율협약 조건을 대부분 이행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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