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결정되면 자금이탈·수출악화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영국 국민들의 선택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영국을 비롯한 외국계 자금의 이탈, 그리고 수출 등 실물 경기 악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중앙은행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경제동향간담회 13:05-17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고….]

연내 한두 차례 미국 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는 데다 브렉시트까지 가세하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란 진단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9일 전격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재정지출 확대가 짝을 이뤄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입니다.

금융 쪽에서는 국내 주식의 외국인 비중에서 8.4%, 36조 원에 이르는 영국계 자금의 이탈이 우려됩니다.

하지만 탈퇴까지 적어도 2년의 여유가 있고, 또 이미 알려진 악재란 점에서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파운드와 유로가 약세로 가면 달러나 엔화 가치는 높아지고 원화가치는 그만큼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화 채권의 매력이 떨어져 외국인 투자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실물 부문에서는 영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수입 수요가 줄면 우리의 수출이 2020년까지 연간 4억 달러에서 7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나아가 브렉시트는 한·EU 자유무역협정에서 영국이 빠지는 것이어서 수출관세 특혜를 유지하려면 2년 안에 영국과 별도의 FTA 체결이 필요합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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