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자를 성추행하고 돈으로 입 막으려 했던 해스터트 전 미 하원의장이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해스터트는 체육교사 출신의 청렴한 이미지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4살 데니스 해스터트 전 미 하원의장이 휠체어에 탄 채 교도소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휠체어가 턱에 걸리자 목발을 들고 따르던 여성이 그를 돕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 서열 3위였던 정치인의 초라한 모습입니다.
동성 제자 성추행 전력을 인정하고 징역 15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해스터트 전 의장이 미네소타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해스터트는 교도소에 도착해 알몸 수색을 받는 등 다른 연방 교도소 수감자들과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습니다.
해스터트는 정계 입문 전인 1965년부터 1981년까지 시카고 인근 고등학교에서 교사 겸 레슬링부 코치로 일했습니다.
그는 체육교사 출신의 청렴한 이미지로 정치인이 된 뒤에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해스터트는 교사 재직 시절 14살에서 17살 사이 동성 제자 최소 4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성추행 피해자 중 1명에게 입막음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거액의 현금을 분산 인출하다 당국의 수사망에 적발됐습니다.
결국 '미스터 클린'으로 불리며 공화당 출신 최장수 하원의장을 지낸 정치인으로서의 명예는 그가 탄 휠체어 바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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