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객인 척하면서 위조한 카드로 5천만 원어치 물건을 사서 해외로 보낸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가의 명품이 아닌 값싼 화장품과 옷 등 소액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카드회사의 감시를 피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점원의 설명을 듣더니 진열대에 놓인 화장품을 집어 듭니다.
종업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 결제한 뒤 영수증까지 받아듭니다.
상자째로 산 화장품을 손수레에 싣고 어디론가 옮깁니다.
일반 관광객이 물건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위조한 카드로 결제한 겁니다.
중국인 30살 리 모 씨 일당은 이처럼 위조한 카드 수백 장을 들고 지난달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또 카드 사용이 막히는 경우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명동과 동대문 일대에서 무려 5천만 원어치를 결제했습니다.
비싼 명품 대신 저렴한 화장품이나 옷 등을 대량으로 사서 카드회사와 점원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물건을 사면 곧장 국제 우편으로 중국에 보내 되팔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희동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이들은 국내 카드사 감시를 피하려고 소액결제를 다수 나눠서 했고,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화장품, 마스크팩 등을 다량으로 구매했습니다.]
대담한 범행이 20일 넘게 이어지자 이를 눈치챈 카드회사의 신고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위조 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리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카드 위조 장비를 제공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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