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서울에 있는 금형 제조공장 작업장과 부산에 있는 음식점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가 다치고 터널 안이 두 시간 넘게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써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서울 양평동에 있는 금형 제조공장 작업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내부와 기계 설비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금형 틀을 깎는 기계에서 난 불꽃이 주변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저녁 6시 50분쯤 부산 해운대 근처 상가 1층 음식점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식당 안 손님들은 급히 몸을 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게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 위에서 소리가 난 뒤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터널 한가운데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통이 널려있습니다.
그 옆에 쓰러진 트럭에서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구합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음식물 쓰레기를 싣고 가던 1톤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46살 이 모 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도로에 떨어진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데도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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