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결국 '김해공항 확장'으로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10년 넘게 이어진 영남권 신공항 논란은 결국,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결론 났습니다.

후보지 35곳 가운데 가덕도와 밀양, 김해공항까지 최종 세 곳으로 압축해 5가지 대안을 검토한 결과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국제공항이 들어설 장소는 기존에 있는 김해공항으로 확정됐습니다.

단순한 보강을 넘어서 활주로와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확장하는 방안입니다.

[강호인 / 국토교통부 장관 :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 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된 합리적 결론이라고 평가합니다.]

프랑스 연구용역팀은 원점에서 검증을 시작해 영남권 내 후보지 35곳을 고른 뒤 여러 단계를 거쳐 세 군데로 압축했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김해공항.

가덕도와 밀양에는 각각 활주로를 2개 또는 1개 만드는 경우로 모두 5가지 대안을 비교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안이 특히 비용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선, 국내선까지 활주로를 2개 만든다고 할 때, 밀양은 우리 돈으로 6조 원 이상 들고, 가덕도는 무려 10조 원 넘게 듭니다.

반면, 김해공항은 4조 4천억 원으로 가덕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남쪽 끝에 있는 가덕도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바다를 매립해야 해서 건설 비용이 많이 들고, 밀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역시 지형적 조건이 불리하다고 본 겁니다.

접근성과 소음·생태, 비용면으로 가중치를 달리한 시나리오에서도 모두 김해공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장 마리 슈발리에 / 프랑스 파리 공항 공단엔지니어링 정책연구원 : (김해공항은) 기존 시설과 접근성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른 공항 후보지와 달리) 기존 시설을 파괴하거나 제거해야 할 필요가 적습니다.]

연구용역팀은 신공항이 생기면 이용객이 한 해 4천만 명에 이르고 화물은 36만 톤이 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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