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나흘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졌고,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휴일을 맞아 계곡과 유원지에는 더위를 피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부산에서는 더위에 맞선 철인들이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무더위 속 휴일 표정 전해드립니다.
[기자]
파란 나무 사이를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어른들도 찌는 듯한 더위는 모두 잊은 모습입니다.
[김해진 / 충남 아산시 배방읍 : 회사 때문에 못 놀아줘서 미안했었는데, 물고기도 잡고 하니까 정말 좋습니다. 다슬기도 있고, 아이들한테 학습도 되는 것 같고 주말을 뜻깊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유원지에도 더위를 피해 나온 나들이객들로 가득합니다.
오리 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연인과 나무 그늘 사이를 걸으며 다정한 한 때를 보내기도 합니다.
[신민철 / 서울 홍제동 : 휴일인데 여자친구랑 같이 와서…. 나무 그늘에 있으니 햇볕을 많이 안 받아서 훨씬 시원한 것 같아요.]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아스팔트 도로를 내달리는 자전거.
어느새 헬멧을 벗고, 두 발로 마라톤 코스를 달립니다.
수영 1.9km, 사이클 90.1km, 마라톤 21.1km를 모두 마치고 끝내 결승선을 통과하는 철인.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들에게 불볕더위쯤은 아무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배장현 / 참가자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뛰면서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는데 완주하고 나니까 진짜 뿌듯하고 또 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대구와 경북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졌고,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주말.
유원지와 계곡을 찾은 사람들은 더위를 달래고, 철인들은 더위와 맞서 싸우며 각자의 방식으로 주말을 즐겼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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