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에 '비상사태'...거대 불기둥까지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째 번지고 있습니다.

이미 여의도 면적의 11배를 넘게 태웠는데, 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소방당국이 거의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중서부 산타바바라에서 발생한 산불.

하룻밤 자고 나면 두 배로 번져 19일 오전 현재, 32㎢를 태워 여의도 면적의 11배를 넘었습니다.

산타바바라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레퓨지오, 베나디토에 이어 골리타 지역에도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에릭 샤프 / 골리타 마을 주민 : 가족사진이랑 고양이를 챙기려고 트럭을 갖고 왔어요.]

[세릴 칩맨 / 비상 관리자 :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은 잠옷과 세면도구, 중요한 서류 등을 챙겨서 가방에 넣어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소방대원과 산림국 직원 천9백여 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4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38도를 웃도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파이어네이도'라 불리는 거대한 불기둥까지 나타났습니다.

지형이 험준해 헬기로 물을 퍼붓는 것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사람이 하는 것은 주변 지역의 숲을 손으로 잘라내는 수준입니다.

[데이빗 제니보니 / 소방대원 : 이런 잡풀들은 불을 키우는 연료가 되죠. 우리가 오늘 1마일 분량은 잘라낼 겁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주 중반이나 돼야 불길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5년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해엔 여의도 면적의 430배인 1,254㎢에 가옥 수백 채를 태우고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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